노래를 한소절 들려주거나, 춤만 봐도 만인이 안다는 히트곡을 여럿 보유하고 있는 솔로 가수 출신 배우가 있습니다. 가수로서도 성공을 거두었지만 배우로 전향해 활동하고 있는 손담비였죠.
손담비는 뚜렷한 이목구비와 큰 키, 시원시원한 모습으로 사랑받아왔는데요. 학창시절 통금이 엄해 7시까지 집에 들어가야 했다고 합니다. 한 번은 통금시간을 어겼다가 삭발당하기까지 했었다고 하는데요. 그때부터 지금까지의 손담비의 일대기, 살펴보시죠.
손담비는 서울 강동구에서 태어나 학창시절도 그곳에서 보냈다고 합니다. 집안에서 외동딸이었던 만큼 애지중지 하다보니 통금 시간 역시 엄격했다고 하죠. 특히 어린시절 통금 시간이 6시, 7시까지여서 친구들과 제대로 놀기도 힘들었다고 합니다. 중학교 시절 손담비가 통금시간을 어겼다가 삭발을 당하기도 할 만큼 부모님이 엄하게 통제하셨던 듯하죠.
손담비는 JTBC '해볼라고'에 출연해서도 이에 대해 말했는데요. 손담비는 "당시 통금 시간이 오후 6시였다."라며 "오후 10시에 들어갔다가 머리카락도 잘려봤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습니다. 그는 "긴 머리카락을 삭발하게 됐었다"라고 덧붙였죠. 중학교 때 졸업사진만 유독 단발머리였던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이라고 하네요.
또 데뷔하기까지의 이야기도 털어놓았는데요. 시작부터 난관이 있었다고 합니다. 손담비는 "고등학생 때부터 연예인 데뷔를 하고 싶었는데, 부모님은 끝까지 졸업하고 하라고 하시는 거다"라며 엄했던 부모님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손담비는 성인이 된 후, 데뷔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많은 연예기획사의 명함을 받았다는 손담비는 처음엔 배우를 생각하고 배우 연습생으로 들어갔다고 하는데요. 2004년 가수의 꿈을 꾸게 되면서 가수 연습생으로 전환 후, 2005년 미국에서 크럼핑 댄스를 배웠다고 합니다. 처음엔 걸그룹을 준비했다고 하죠. 이렇게 연습생으로 활동하다 데뷔한 것은 그 이후의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데뷔 전에도 방송에 얼굴은 비췄습니다. 시리즈가 줄줄이 나오며 유명했던 MBC 시트콤 '논스톱 3'에 단역으로 출연했던 것인데요. 데뷔 후 손담비가 맞느냐며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당시 캡처 사진 올라오며 이슈가 됐습니다. 이에 손담비 소속사 측은 "가수로 데뷔하기 전 연습생 생활을 하며 방송 경험을 쌓기 위해 단역 출연을 했었다"고 입장을 내기도 했습니다.
손담비는 걸그룹을 준비하다 솔로가수로 전향한 케이스인데요. 정식 데뷔 전인 2006년, 가희와 함께 미국 활동목표로 CJ뮤직 글로벌 프로젝트 그룹 'S–Blush'를 결성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프로젝트성이었던 만큼 크게 화제가 되지 못했고 이후 가희는 '애프터스쿨' 리더로, 손담비는 솔로 가수로 2007년 정식데뷔했습니다. 데뷔 초반에는 크게 반응이 오지 않아 손담비는 오랜 무명시절을 거쳤다고 하는데요. 결국 낙이 오는 것인지 손담비의 인생곡이라 할 수 있는 히트곡이 찾아오게 됩니다.
바로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는 손담비의 대표곡 중 하나인 '미쳤어'였죠. 미쳤어는 2008년 9월 발표된 손담비의 미니앨범 2집 타이틀곡으로 대중에게는 '의자춤'으로도 유명합니다. 이 의자춤과 노래가 이곳저곳에서 패러디되며 당시 손담비는 신드롬급 인기를 얻었습니다.
특유의 노래 스타일과 춤으로 유명했던 솔로가수 손담비지만 사실 춤은 노력으로 만들어낸 것이라고 합니다. 손담비는 타고난 몸치여서 초반에 고생했다고 하는데요. 부족한 춤실력을 극복하기 위해 춤연습을 엄청 했다고 하네요. 데뷔초부터 보여준 크럼핑 댄스 등 파워풀한 댄스도 이러한 노력의 결과물이었던 셈입니다.
이후에도 '토요일 밤에', '퀸' 등 내는 족족 히트하며 음원퀸, 퍼포먼스퀸으로 유명했던 손담비는 가수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성공적인 활동을 이어나갔습니다. 그리고 처음의 꿈은 배우였던 만큼 연기에도 도전했죠. 2009년 드라마 '드림'이 배우로서 첫 작품이었는데요. 이후에도 병행하다 현재는 배우로 완전히 전향했습니다.
2015년 소속사 플레디스와 계약이 만료되면서 키이스트로 이적했고, 배우로서 2막을 열었는데요. 이때부터는 거의 전업 배우에 가깝게 활동해왔습니다. 조연부터 차근차근 도전하며 배우로서의 또 한 번의 성공을 꿈꿔왔죠. 차근차근 배우로서 자리잡기에 도전하던 손담비는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 향미 역을 맡아 활약하며 배우로서 주목받았습니다.
이렇게 가수, 배우로서 커리어를 탄탄히 쌓아가고 있는 손담비인데요. 어느새 데뷔 14년차가 된 만큼, 또 만능 연예인으로 다방면에서 활약해온 만큼 앞으로의 활약도 기대됩니다. 올해도 브라운관에서 혹은 스크린에서 많이 만나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