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에 있는 섬으로 구성된 도시 국가인 싱가포르. 적당한 비행시간으로 인기 있는 해외여행지 중 한 곳이기도 합니다. 싱가포르는 다른 국가에 비해 다소 엄격한 법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깔끔한 도시 환경의 원인이 바로 법 때문이라는 말도 있을 만큼 높은 벌금이 가해지기도 합니다. 오늘은 싱가포르의 강력한 규율 중 다소 낯설어 보이는 법에 대해 알아보려고 하는데요. 어떠한 법일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천국의 맛과 지옥의 냄새
동남아 여행 중 코끝을 찌르는 고약한 과일 냄새를 맡아 보신 적 있나요? 이상한 냄새 때문에 선뜻 손이 갈 것 같지 않은 과일이기도 한데요. 이는 천국의 맛과 지옥의 냄새를 가지고 있다는 과일인 ‘두리안’입니다. 처음 냄새를 맡았을 때는 먹을 수 없을 거라 생각하지만 한 번 맛본다면 특유의 달콤한 맛에 빠지게 된다고 하는데요. 두리안은 부드러운 크림을 먹는 듯한 식감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싱가포르 사람들은 두리안을 정말 좋아한다고 하는데요. 고급 음식점에서도 두라인을 사 먹는다고 합니다. 두리안은 가격에 따라 맛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정말 맛있는 두리안을 먹기 위해선 고급 음식점으로 향한다고 해요. 길거리 시장과 대형 마트는 물론이고 편의점에서도 손쉽게 두리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의 배달 어플과 같은 Grab을 통해 두리안을 배달시켜 먹는다고도 합니다.
싱가포르인들의 두리안 사랑
고급 레스토랑에서부터 배달까지 싱가포르인들의 두리안 사랑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을 것 같지 않나요? 싱가포르에서는 다양한 장소에서 두리안을 판매할 뿐 아니라 두리안을 이용한 다양한 요리 또한 만나볼 수 있다고 합니다. 과일인 두리안으로 어떤 요리가 가능할지 궁금한데요. 싱가포르에는 두리안 전문 음식점들이 따로 있다고 해요.
특히 두리안 전문점으로 유명한 음식점에서는 껍질이 탈 때까지 숯불에 구워 먹는 요리가 시그니처 메뉴라고 합니다. 차갑게 얼린 두리안을 오븐에 구워 먹기도 하고 피자의 재료로도 사용한다고 하는데요. 두리안 찰밥, 아이스크림, 케이크 등 각종 디저트로도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고 합니다. 두리안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싱가포르에서 원 없이 먹고 올 수 있을 것 같네요.
벌금 90만 원 실화?
싱가포르인들의 두리안 사랑은 그 어느 곳과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러한 두리안 사랑과는 별개로 싱가포르에는 두리안과 관련된 엄격한 법이 있습니다. 싱가포르 지하철에서는 어떠한 음료나 음식물을 섭취할 수 없는데요. 두리안은 섭취하는 것이 아닌 소지하는 것만으로도 벌금이 부과된다고 합니다. 실제로 싱가포르 지하철역에는 두리안 금지 표지판이 금연 표지판 옆에 나란히 위치하고 있는 걸 볼 수 있는데요. 만약 두리안을 가지고 지하철을 타게 되면 벌금이 90만 원에 이른다고 하니 꼭 주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처럼 지하철 외에도 싱가포르에서는 공공장소에 두리안을 가져가면 안 된다고 합니다. 호텔이나 공항, 버스 등에서도 두리안을 가지고 있을 시 벌금을 물게 된다고 하니 여행객들은 꼭 미리 숙지하시길 바랍니다.
싱가포르의 엄격한 법
이외에도 싱가포르의 엄격한 법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몇 가지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싱가포르에서는 껌을 판매하지 않는데요. 1992년부터 껌 수입과 판매를 전면적으로 금지했다고 합니다. 도시의 청결과 안전성을 위해 이러한 법이 생겨났다고 하는데요. 2004년부터 법이 일부 개정되어 치과 치료 보조용, 금연용 껌은 판매 가능하다고 합니다. 다만 이런 껌을 구입할 때는 신분증을 제시해야 한다고 해요. 만약 길에 껌을 뱉으면 최대 80만 원의 벌금에 처한다고 합니다.
싱가포르 여행을 떠난다면 화장실에서 볼일 본 후 뒤처리를 절대 잊으시면 안 됩니다. 공공 화장실에서 변기를 사용하고 물을 내리지 않으면 최대 약 10만 원의 벌금이 부과된다고 합니다. 간혹 공중 화장실에서 불쾌한 상황을 마주하기도 하는데 싱가포르에서 그럴 일은 없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