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20,30대 청년들의 미래가 점점 불투명해지고 있습니다.
경제가 어려워지며 취업시장은 더욱 좁아졌고, 부동산 값이 폭등하면서 집을 구하기도 어려워진 상태인데요. 이런 상황에서 ‘좋은 일자리’에 대한 청년들의 기준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취업을 준비하는 20대 취준생들이 생각하는 좋은 일자리의 연봉은 얼마일까요?
역대 최악의
구직난
취업을 위해 시험 준비를 하거나 학원 등을 다니는 취준생의 수가 2003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2030세대의 취준생의 수는 전체 76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5만 명 이상 증가했습니다. 이미 취업에 성공한 사람들 역시 불안감을 크게 느끼고 있는데요. 취업자 가운데 이직을 생각하는 사람의 수가 129만 명으로 집계됐죠.
취업이 점점 어려워지면서 구직 활동을 완전히 포기한 니트족 청년들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3년 이상 취업을 하지 못한 청년들 가운데 구직활동, 직업교육 등의 취업 준비를 전혀 하지 않은 청년들이 올해 10만 명에 육박했는데요. 이들 중 대부분이 20대 후반의 청년들이었습니다.
취업 대신
창업 도전했지만..
구직난이 해결되지 않자 많은 청년들은 취업 대신 창업에 도전했습니다. 지난해 창업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세대가 30세 미만의 청년들이었는데요. 하지만 코로나19 대유행과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 등으로 청년 사업가들이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30세 미만 남성 폐업자는 1만2962명에서 1만6683명으로 30% 가까이 증가했는데요. 전 연령대를 통틀어 유일하게 폐업자 수가 증가한 세대입니다. 지난 8월 전국 19개 청년몰에 입점해 있는 672개 점포 중 184개 점포가 문을 닫았으며, 영업률도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부산 국제시장 청년몰은 시작한지 1년 만에 청년 상인들이 모두 떠나 청년몰 자체가 문을 닫았습니다.
좋은 일자리의
최소 연봉은 얼마?
최근 한국경제연구원이 20대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청년들은 좋은 일자리의 최소 연봉 기준을 3000만 원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경제연구원에서는 “청년들이 좋은 일자리의 조건으로 높은 연봉 외에도 다른 조건들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20대 청년의 대부분이 앞으로 일자리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이며 열심히 일을 해도 부자가 될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는데요.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필요한 부분으로 노동시장 유연화와 고용기업 인센티브 확대 등의 정책을 꼽았습니다.
구직난 해결 위해
정부에서는..?
정부는 청년들의 구직난 해결을 위해 중고기업이 청년을 채용했을 때 14만 명의 인건비를 1인당 960만 원 지원하는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을 신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청년들에게 적용되는 ‘재직자 내일채움 공제’, ‘산업단지 중소기업 청년 교통비 지원’ 등의 사업도 모두 연장됩니다.
청년들의 구직난에 대해 누리꾼들은 “부모님께 얹혀살고 있는데 나중에도 이럴까 봐 너무 고민스럽다” “누구는 일자리 없어서 죽을 거 같은데 누구는 아파트 사고 좋겠다” “취업 적령 나이 돼서 공시 준비하러 모이는 사람들도 엄청 많을 듯”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