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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 공시가격 1억 원 이하 거래 정부 합동조사 등이 맞물리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아파트 가격이 주춤하고 있습니다.

 

뉴스1

 

특히 서울 강북권 아파트의 실거래 가격은 지난 10월 이후 하락세로 전환했는데요. 이런 부동산 시장 속에서도 계속 신고가를 기록하는 아파트가 있습니다. 바로 1971년에 준공된 아파트 한강맨션인데요. 지은지 40년이 넘은 아파트가 신고가를 기록하는 이유. 무엇일까요?


44억 돌파한
한강맨션

뉴스1


호갱노노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이촌동에 위치한 한강맨션 전용 120.33㎡은 지난 15일 44억 5000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갱신했습니다. 동일 면적 기준으로 이전 최고가는 17억 원이었는데요. 5년 만에 무려 27억 5000만 원이 올랐습니다. 한강맨션 전체 면적을 통틀어서도 가장 높은 금액이죠.


네이버 지도

 

1971년 준공된 한강맨션은 주택공사가 1969년 분양한 한국 최초의 중산층 아파트로 유명했는데요. 현재 23개 동, 660가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한강맨션은 남쪽에는 한강을, 북쪽으로는 용산공원을 두고 있어 서울 강북권 아파트 중에서도 최고 입지를 자랑합니다. 게다가 지하철 4호선과 경의중앙선이 운행되는 이촌역과 강변북로도 가깝죠.

연합뉴스

 

한강맨션은 올해 9월 용산구청이 한강맨션 아파트 재건축 사업시행계획을 인가하며 본격적인 재건축에 들어갔습니다. 기존 5층 규모였던 아파트를 허물고 35층 규모 아파트 15개동을 짓기로 결정했는데요. 서울시가 한강변과 맞닿은 아파트도 초고층으로 지을 수 있도록 규정을 변경하면서 설계가 변경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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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기대로
집값 계속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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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정부의 규제로 서울 일부 지역에서 집값 상승세가 꺾이고 있지만, 재건축 기대감이 높은 강남권과 용산구, 여의도 등의 지역은 아직도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용적률과 층고 제한 완화 등의 혜택으로 사업성을 높여주면서 시세 차익을 노리는 투기 세력이 유입된 건데요. 각종 세금 부담으로 입지가 좋은 재건축 단지의 인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뉴스1, 연합뉴스

 

재건축 아파트가 인기를 끌면서 재건축 단지 내 상가 투자도 늘고 있습니다. 재건축만 진행된다면 아파트뿐 아니라 상가 조합원도 새 아파트를 받을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인데요. 재건축 이슈가 있는 상계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상계주공 3단지는 지난 3월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했는데, 조합이 설립되기 전 상가를 사고 싶어 하는 대기자만 수십 명이다”라며 “하지만 대기가 많은 것에 비해 매물을 내놓겠다는 상가 주인은 없다”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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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테크
시작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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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서울시에서는 지난 5월 ‘6대 재개발 규제완화 방안’을 발표하며 재건축을 적극적으로 시행할 것을 예고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몸 테크’를 시작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는데요. 몸 테크는 몸과 재테크의 합성어로 재건축과 재개발 호재를 품은 구축에서 불편을 감수하며 생활하는 것을 일컫는 말입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여 재건축 이후 큰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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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뉴스1

 

실제로 정부에서 대출 규제를 시작하자 내 집을 마련하기 위해 아파트보다는 저층의 노후 주택을 찾는 사람들이 늘었죠. 서울에서 공인중개사로 일하는 A 씨는 “올해 초만 해도 ‘몸 테크를 감안하고 집을 알아보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라며 “오세훈 시장 공약에 저층 노후 주택들이 씨가 말랐다”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