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smartincome.com

 

'친중 논란' 있었던 헨리
신곡 발표 예고 전해
누리꾼 반응 부정적 다수

출처: 연합뉴스

 

'친중 논란'으로 대중의 뭇매를 맞았던 헨리가 깜짝 소식을 전했다. 바로 오는 11일 싱글 'Moonlight'를 발매하고 뮤지션으로서의 컴백을 알린 것이다.

신곡 'Moonlight'는 풍성한 기타 선율과 드럼 사운드가 중독성 강한 후렴구와 조화롭게 어우러진 경쾌한 인디 팝 장르의 곡으로 헨리가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또 미국 록밴드 OneRepublic과 작업을 해 널리 알려진 멀티 플래티넘(multi-platinum) 작곡가 Tyler Spry와 Simon Oscroft가 같이 프로듀싱해 벌써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헨리의 소속사는 이번 신곡에 대해 "고민은 털어내고 해가 뜰 때까지 춤을 추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자신의 평소 발라드 스타일을 버리고 빠른 템포와 따라 부르기 좋은 멜로디의 곡으로 새로운 시도를 했다"고 설명했다.

 

출처: MBC '나 혼자 산다'

 

앞서 헨리는 '나 혼자 산다' 등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의 재능을 맘껏 선보인 바 있다. 덕분에 '천재 뮤지션'이라는 타이틀까지 얻게 된 그는 많은 리스너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랬던 헨리가 2년 2개월 만에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발매한 싱글 'Moonlight'는 과연 어떨지, 궁금증을 더한다.

그러나 헨리의 컴백을 다소 부정적으로 보는 누리꾼들 역시 있다. 그 이유는 그가 지난해 초 '친중 논란'에 불거졌기에 그렇다. 헨리는 개인 인스타그램에 남중국해 영토분쟁과 관련해 '하나의 중국'을 지지하는 글을 올렸었다.

 

출처: '저취시가무4'

 

이뿐만 아니라 중국 국기, '중국을 사랑한다'라는 문구가 같이 적힌 마스크를 공공연하게 끼고 다녀 모두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연예인인 만큼 이런 행보를 다소 신경 썼어야 했는데 헨리는 전혀 조심하지 않은 것이다.

그중에서도 불씨를 크게 만든 사건은 다름 아닌 중국 예능에서 그가 한 행동이다. '저취시가무4'에서 한 중국인은 한국의 전통 판소리인 '아리랑'과 '흥보가'에 맞춰 퍼포먼스를 했다. 당시 방송 측은 "조선족의 전통춤"이라고 언급했는데 이 사실을 정확히 모를 리 없는 헨리가 잠자코 있던 것이다.

누리꾼들은 "아니 한국에서 활동하는 연예인이 저게 조선족 춤인지, 아닌지도 모른다고? 말도 안 돼... 그냥 말 안 한 게 뻔하다", "설령 진짜 몰랐다고 해도 문제고 알고 아무 말 안 한 것도 문제임", "이 정도면 중국 가서 활동해야 하는 중국인 아님?", "우리나라에 온 중국인들은 다 왜 저래" 등의 비난 댓글을 남겼다.

 

>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instagram@henryl89

출처: JTBC '비긴어게인 코리아'

 

이에 헨리는 SNS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하지만 이 사과문 역시 문제가 많았다. 한국에서 꽤 오랜 생활을 한 그가 갑자기 어눌한 말투로 해명 글을 작성한 데에 이어 본인의 경솔한 발언은 생각하지 않고 자기가 중국인이라는 하나만으로 욕먹는 것처럼 썼기 때문이다.

헨리는 "먼저 제가 잘못한 거 있다면 최송(죄송)하고 잘못한 행동이나 말 다 죄송하다"라는 말로 운을 뗐다.

이어 "제가 절대 어디를 까먹고 버릴 사람 아니다. 하지만 요즘 코로나 때문에 어디 간다면 최소 몇 개월간 있어야 하는데 그 부분에서 죄송하다. 저도 여러분 너무 보고 싶다"며 "요즘 유튜브나 기사에 팩트 아닌 게 너무 많아서 진짜 믿을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그래서 가만히 있었는데 사태가 심각해진 걸 느꼈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저는 사람들에게 웃음 주려는 걸 하고 싶은 거다. 만약 제 피 때문에 불편한 사람들이 있다면 진짜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면서 "팬들에게 제일 죄송하다. 항상 좋은 얘기, 좋은 모습으로 나타나겠다고 약속했는데 지키지 못해 미안하다"라고 사과했다.

커지는 사건을 가라앉히기 위해 나름 해명을 하긴 했으나 그 방법마저 잘못 선택한 헨리는 완전히 한국 누리꾼들의 외면을 받았고 현재까지도 여론은 그다지 좋지 않은 상태다. 열악한 상황 속 그는 과연 성공리에 컴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