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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어떠한 영화나 드라마가 나올 때마다 연기력 논란이 이슈가 됩니다. 이는 배우의 발음이나 표정, 몸짓, 손짓을 통한 연기가 배역과 동화되지 않았을 때 흔히 일어나는데요. 배우가 얼마나 캐릭터를 흡입력 있게 소화하느냐에 따라 영화나 드라마가 주는 감동과 재미가 달라지기 때문에 배우의 연기력은 그만큼 중요하다고 할 수 있죠.


그런데, 우리를 이러한 불안에서 벗어나게 할 흔히 ‘믿고 보는 배우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연기력 논란과 거리가 먼 사람들이죠. 그렇다면 우리가 영화나 드라마 내용에 집중할 수 있게끔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주는 배우들은 누가 있을까요? 함께 알아보도록 합시다. 


역대급 악역 소화한 미실, 고현정


고현정은 1989년 제33회 미스코리아 선으로 방송계에 입문하여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1990)’의 황말숙 역을 통해 연기자로 데뷔했습니다. 그녀는 대표작인 ‘모래시계(1995)’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연기파 배우 반열에 올랐는데요. 급작스러운 결혼으로 인해 잠시 공백기를 가지게 되었죠. 하지만, ‘봄날(2005)’의 서정은 역으로 화려하게 복귀하여 ‘선덕여왕(2009)’에서 역대급 악역 미실을 완성하면서 승승장구하였습니다. 영화 ‘미쓰GO(2012)’에서는 코믹 액션 연기로 또 한 번 연기력을 인정받기도 했죠. 


'쓰앵님' 유행어 탄생의 주인공, 염정아



최근 드라마 ‘SKY캐슬’에서 ‘아갈머리’ 대사로 유명해진 배우 염정아는 이전부터 꾸준히 연기력을 인정받아왔습니다. 그녀의 연기 인생의 전환점이 된 ‘장화, 홍련(2003)’에서 계모 캐릭터로 확실한 두각을 보이면서 이후 ‘카트(2014)’에서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최우수 연기상을 받았죠. 그녀는 ‘완벽한 타인(2018)’, ‘뺑반(2019)’, ‘미성년(2019)’ 등 최근 작품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습니다.


러블리함의 대명사, 공효진


공효진은 ‘미쓰 홍당무(2008)’, ‘질투의 화신(2016)’ 같은 말괄량이 캐릭터부터 ‘미씽(2016)’의 조선족 역할까지 폭넓은 연기와 더불어 자신의 옷 마냥 배역을 소화하는 능력이 뛰어난 배우죠. ‘공블리’라고 불릴 정도로 언제나 러블리한 매력으로 대중들을 사로잡고 있는데요. ‘최고의 사랑(2011)’, ‘괜찮아 사랑이야(2014)’ 등에서 그 면모를 볼 수 있었습니다. 로맨스 코미디와 진지함을 넘나드는 연기가 독보적인 배우로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있죠.  


할리우드가 인정한 배우, 이병헌



대한민국에서 연기력 하나로는 이 배우를 빼놓을 수 없죠. 바로 할리우드도 인정한 이병헌입니다. 그는 멜로, 액션, 사극 코믹 등 거의 모든 장르를 소화하여 연기 스펙트럼이 엄청난 배우라고 할 수 있는데요. 특히 할리우드에서 동양인 배우로서 입지를 굳어가고 있죠. ‘모히또 가서 몰디브 한 잔’이라는 대사를 탄생시킨 ‘내부자들(2015)’부터 시작해서 ‘마스터(2016)’, ‘남한산성(2017)’ 등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한 그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트리플 천만 배우, 송강호


‘천만 관객 배우’로 유명한 송강호는 수년째 관객이 꼽은 ‘최고의 티켓파워를 가진 배우’, ‘가장 연기력이 뛰어난 배우’ 등 설문조사에서 최상위권에 자리를 잡고 있죠. 아무리 연기를 잘하는 배우라 하더라도 작품에 따라 연기력 편차가 있을 때가 있지만, 이 배우는 예외입니다. ‘괴물(2006)’, ‘변호인(2013)’, ‘택시운전사(2017)’의 천만 관객 영화 이외에도 꾸준한 작품 활동으로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는데요. 최근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을 받은 ‘기생충(2019)’에서도 활약하였습니다.  


끝없는 연기 변신의 귀재, 황정민



송강호와 더불어 ‘천만 관객 배우’ 반열에 오른 황정민은 ‘믿보황’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합니다. 그는 서울예대에서 연극을 전공하고 대학로 공연에서 활동하다가 2000년대 초반 영화계로 넘어오면서 대표 연기파 배우로 입지를 다졌습니다. 대표작으로는 국제시장(2014)’, ‘베테랑(2015)’, ‘곡성(2016)’ 등이 있죠. 그는 최근 연극 ‘오이디푸스’를 통해 연기력을 입증하면서 연극까지 섭렵한 배우로 거듭났습니다. 


느낌 있는 배우, 하정우



중견배우 김용건의 장남인 하정우는 '대세 배우'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죠. 특유의 재치 있는 표정과 연기력을 바탕으로 스타성까지 겸비하였는데요. 그는 '암살(2015)', '신과 함께 1,2'에서 천만 관객을 돌파시켰습니다. 이외에도 '추격자(2008)'의 연쇄살인마 캐릭터,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2011)'의 조폭 캐릭터, '더 테러 라이브(2013)'의 앵커 캐릭터 등 느낌 있는 연기를 통해 그의 연기력을 실감하게 해주었습니다. 그는 킹크랩, 김, 탕수육 등 음식을 맛있게 먹는 연기로 '먹방 배우'로 인기를 얻기도 했죠. 


이 밖에도 영화나 드라마에서 활동하고 있는 수많은 연기파 배우들은 뛰어난 연기력으로 우리를 놀라게 할 때가 많은데요. 때로는 예전 작품에서 보여준 연기력으로 인해 관객들의 머릿속에 깊이 뿌리내려진 탓에 연기력 변신에 대해 늘 고뇌하는 배우들이 많다고 합니다. 언제나 색다르고 다양한 연기로 우리의 기대를 만족시켜주는 배우들! 앞으로 새로운 작품에서 이들을 자주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