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도네시아를 발칵 뒤집어 놓은 사건이 있었습니다. 한 무명의 젊은 백만장자 사업가가 '틴더'(Tinder)라는 유명 소개팅어플을 통해 만난 미녀 연예인과 LTE급으로 단 7일만에 결혼식까지 올려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과연 이러한 일이 어떻게 가능했을까요? 다음은 '자카르타 포스트'와 '트리뷴뉴스'를 바탕으로 그 비하인드 스토리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틴더' (Tinder)는 우리나라에서 그닥 활성화되어 있지도 않고 인기가 없지만 세계적으로는 가장 유명한 소개팅어플로, 하루에만 무려 2,600만 쌍이 이뤄진다고 합니다.
▼이 어플을 이용해 헌팅(?)에 성공한 남성은 바로 파블로 푸테라 베누아 (Pablo Putera Benua)로 현재 건설사를 운영하고 있는 36세의 백만장자 CEO입니다.
▼그리고 그와 매칭된 여성은 바로 인도네시아에서 최고 주가를 올리고 있는 미녀 TV쇼 MC겸 스포츠 캐스터 레이 우타미 (Rey Utami)입니다.
▼우타미는 1987년 3월 생으로 현재 Sports7과 Sindo 데일리스포츠 방송 MC를 맡고 있고 유로2012 때 뛰어난 스포츠 캐스터 실력을 뽐냈었죠.
▼그녀는 자칭 인도네시아 최고의 맨유 팬이라고 합니다.
▼또한 '다달리' (Dadali)라는 인도네시아 아이돌 밴드 그룹에서 메인 보컬로 활동한 이색 경력이 있죠.
▼이 둘의 만남은 정말 하나의 영화같았다고 자카르타 포스트 일간지는 전했습니다. 일단 베누아와 우타미는 소개팅어플로 연결된 즉시 당일날 1대1로 만났다고 합니다.
▼바로 두 번째 날, 인도네시아의 백만장자 사업가는 우타미를 자동차 딜러십으로 데려가 28,000달러 (약 3,200만원)짜리 혼다 HRV를 구입해 즉석에서 그녀에게 선물했습니다.
▼셋째 날, 우타미는 트리뷴뉴스를 통해 당시 베누아로부터 무려 300,000달러 (약 3억3,800만원)나 나가는 명품 시계를 선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이 여세를 몰아 바로 넷째 날, 베누아는 데이트 도중 다이아몬드 반지와 함께 프로포즈를 했고 MC 우타미는 이를 승낙했습니다.
▼그 다음날인 다섯째 날, 베누아는 우타미의 부모님을 뵈로 가서 정식으로 인사드리고 여섯째 날에는 결혼식을 준비한 후 소개팅어플로 만난지 정확히 7일째 되는 날, 이 둘은 40명의 가까운 친척들과 지인들을 모시고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이 초고속 결혼 사실이 '말레이시아 다이제스트'로부터 처음 뉴스로 알려지자 인도네시아 SNS는 폭발했고 수 많은 누리꾼들이 촉망받던 연예인 우타미가 단순 재력과 값비싼 선물 때문에 무명의 사업가와 결혼했다고 비난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비난 속에서도 둘 만의 신혼생활을 37만명이 팔로우하는 SNS에 계속 올리고 있는 우타미는 "나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그가 증명했기 때문에 나는 그와 결혼했다"라는 말을 남기며 지금도 왕성한 연예인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