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는 정치, 경제를 막론하고 우리 사회 곳곳에 영향을 안 끼친 곳이 없는데요.
가뜩이나 힘든 고용시장을 코로나19가 더 얼어붙게 만들었다는 소리가 곳곳에서 나오는 요즘, 오히려 전망성이 더 좋게 평가되고 있는 직업군도 있다고 합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로 불리는 코로나19 이후의 우리 사회에는 어떤 직업이 유망 직업이라는 평가를 듣게 될는지, 향후 유망한 직업으로 손꼽히는 직군에 대해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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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번지기 시작한 이후 외출 시 마스크가 필수가 됐다는 점을 제외하고 직장인들이 체감한 가장 큰 변화는 재택근무의 활성화 일 텐데요. 한때 글로벌 기업 혹은 스타트업의 독특한 사내 문화로 여겨졌던 재택근무는 코로나19 이후 더는 생경한 일로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이러한 분위기에 힘입어 재택근무 관리자가 새로운 유망직종으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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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 관리자는 말 그대로 재택근무하는 직원을 관리하는 직책에 있는 사람입니다. 갑작스레 닥친 코로나19로 아무런 준비 없이 재택근무를 시행하게 된 기업은 어떻게 직원들을 관리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거리를 떠안게 됐는데요. 이로 인해 재택근무 관리자라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직책의 필요성을 낳게 한 것이죠.
현재 글로벌 소셜 미디어 트위터, 페이스북 및 소프트웨어업체 깃랩에서는 재택근무 관리자와 비슷한 형태로 재택근무 관련 현안만 전담해 처리하는 직책을 따로 운영하고 있는데요. 코로나19사태가 종식되더라도 재택근무 제도는 큰 틀에서 유지될 것이라는 업계 전망은 재택근무 관리자에 대한 유망성을 더하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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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한 구인구직 플랫폼이 기업 403개사를 대상으로 ‘재택근무 확대 필요성’을 조사한 결과 72%의 기업이 재택근무가 확대돼야 한다는데 표를 던졌는데요. 재택근무가 확대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감염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지킬 수 있어서'가 1위를 차지했으며 2위는 '디지털 전환 등 산업 구조, 트렌드가 변하고 있어서'가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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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결과는 감염병 예방 차원뿐 아니라 경영 환경 변화에 발을 맞추고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라도 재택근무 시행을 고려하는 기업이 많다는 것을 증명하는데요. 현재로선 재택근무 관련 업무만 전담하는 직원을 따로 둔 기업을 해외에서 찾아볼 수 있었지만, 재택근무를 지속하겠다는 의견을 가진 국내 기업이 상당한 이상 조만간 국내에서도 재택근무관리사를 찾아볼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집니다.
코로나19로 한 공간에 많은 사람이 모이는 것 자체가 법에 저촉되는 일이 됨에 따라 비대면 기술에 대한 수요가 폭증했는데요. 이에 확장 현실을 다루는 XR 관리사가 유망직종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XR 기술은 사람끼리 대면한 듯한 경험을 제공해 사회적 거리 두기에 따른 제약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기술로 떠오르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유망한 기술로 각광받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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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XR에 기반한 각종 디지털 기기의 수요가 기업, 개인 전반에서 크게 뛸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XR 기기의 설계, 제조, 설치, 사용 등에 관해 컨설팅 및 관리를 해주는 직업이 떠오를 것이란 예측이 나옵니다. 이 밖에 XR 기술을 다루는 기업에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 현 정부의 움직임은 XR 관련 일자리의 전망성을 더 높게 평가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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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국내 증강현실 기술을 다루는 한 업체에 방문한 중소벤처기업부 권칠승 장관은 “스타트업들이 우리의 경제활동 공간을 확장시킬 수 있도록 필요한 정책을 갖추고 강화해나갈 계획”이라며 “AR, VR등 비대면 분야 혁신 벤처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하는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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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자동화 기술, 알고리즘의 기술 확산 추세에 힘입어 데이터분석가의 수요가 IT 분야에서 크게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 나오는데요. 기업이 더 나은 비즈니스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사용해 돕는 역할을 하는 데이터분석가는 컴퓨터 프로그래밍, 통계 등의 기법을 사용해 기업이 어떠한 사업을 진행하기 전 성과를 예측하고 리스크를 예방하기 위한 결론을 도출하는 역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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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분석가는 재고, 운송비용, 물류, 시장조사 등 다양한 유형의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어야 하는데요. 이들을 데이터를 활용해 기업이 제품 가격 책정, 시장 점유율 예측, 운송비용 최적화, 판매 시기 조율 등 여러 비즈니스 판단 작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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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미국에서는 데이터분석가에 대한 수요가 날로 증가하고 있는데요. 수요가 높은데 반해 공급이 드문 직종이라 경험과 역량을 고루 갖춘 데이터 분석가라면 높은 연봉을 기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미국 내 인재 파견 업체 ‘로버트 하프’가 발간한 ‘2021 테크놀로지 및 IT 급여 가이드’에 따르면 미국 내 데이터 분석가 상위 25%의 평균 연봉은 12만 2250달러로 한화로 1억 4525만 원여에 달한다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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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 이전에도 밥벌이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됐으나 코로나19이후에는 더더욱 장래성이 좋게 평가되고 있는 직업군이 있는데요. 바로 헬스케어 관련 직종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숙박, 항공, 요식업 분야의 고용 수요가 확 줄어든 상황에서 헬스케어 관련 직종은 그 어느 때보다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데요.
미국의 경우만 보더라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2019~2029 고용전망 보고서’에는 10년간 증가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10개 직업 가운데 8개가 작업치료 보조사, 전문 임상간호사 등 헬스케어 관련 직종이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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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 영국계 슈로더 그룹의 국내 자회사 슈로더투신운용 역시 헬스케어 업종과 관련해 긍정적인 전망을 담은 보고서를 지난해 공개한 바 있는데요. 슈로더 측은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전망 분석 리포트’에서 현재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규모가 약 8조 달러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헬스케어 산업이 긍정적으로 평가되는 요인으로 의료장비 기기 개발, 아웃소싱 서비스 시장 확대, 우수한 치료법 개발을 위한 인수합병 등을 꼽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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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헬스케어 산업은 타 산업 군과 비교해 경기 영향이 미비할뿐더러 인구 고령화 현상으로 인해 앞으로 유망성은 점점 더 높게 평가받을 것”이라며 “의료직종 하면 퍼뜩 떠오르는 의사, 간호사 외에도 영양사, 마사지 치료사, 피지컬 트레이너와 같은 건강 관련 전문가들도 유망 직종으로 꼽힌다”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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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포스트 코로나 이후 장래 유망성이 높을 것이라고 평가받는 직종들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앞서 제시된 직업군을 제외하고 여러분들이 예상하는 미래 유망 직업들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나요?